120212~13 지리산 세대공감산행
산행일시 : 2012.02.12(일)~2012.02.13(월)
들머리 : 거림
날머리 : 중산리
거리 1일차 : 6.0km 거림-세석(13:00~17:23)
2일차 : 10.7km 세석-장터목-천왕봉-중산리(07:27~17:52)
산행인원 : 정경호, 이종호, 오PD, 김AD, 박AD(5인)
금번 산행루트
자주찾는 지리산이지만
이번등반은 새롭다
이번산행은 다순 산행이 아닌 사회초년생과 함께 앞으로의 인생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겨울철 지리산 천왕봉 등반하므로써 지금껏 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산행 출발전 거림에서 천왕봉방향으로 촬영
산정에는 백설로 가득하다
벌써 마음이 설레여온다.
눈덮힌 지리의 모습은 이번산행에서 또 어떤모습으로 기억에 남을지..
나이 : 19세 올해 고등학교 졸업
이름 : 이종호
특기 : 태권도 공인4단
금번 나와의 산행동반자이다.
밝고 건강하며 긍적적 마인드를 가진 쾌할한 청년이다.
오시는분들은 금번 세대공감 촬영을 하신 박카메라감독과 오pd
산행 들머리 등로 근래에 날씨가 포근해서인지 쌓인 눈은 다 녹았다.
세석방향으로 약 2/3지점부터는 등로가 눈에 덮혀있다.
배낭 바꿔서 메고가기
힘들다고 투덜대면 투정이라도 받아줄까 했는데
힘들다고 하지 않는다.
오히려 재미 있다고 한다.
산행준비가 다소 미비한관계로 고생하시는 연출팀들..
올해에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재수를 생각하고 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부모님이 바라는 체육학과로 가고싶지 않고
본인은 방송관련이나 차량정비에 관심이 많다.
반드시 대학을 가야 한다는 생각보다 내가 원하는것에 더 관심이 많다.
그래.. 산행을 하면서 하나둘 풀어가보자~
아직은 장난기 많고 해맑다.
이번산행을 통해서 본인이 원하는 그 부엇을 좀더 명확하게 각인했으면 하는데.
나도 한컷
오늘 1박을 하게될 세석대피소
세석에서의 하룻밤은 물떠서 샤부샤부 만들어 먹고
국물에 우동사리 넣어서 끊여먹는 것으로 저녁을 먹었다.
당초오늘의 목표는 장터목대피소까지 가는 계획이었는데
오늘은 여유롭게 하고자 세석대피소에 머물기로 한다.
이곳 대피소는 저녁8시가 되면 자동 소등이 된다.
오늘의 날씨는 세석평전위의 촛대봉까지 훤히 시야가 확보되는 좋은 날씨였다.
내일도 이런날씨를 기대할수 있을런지..
다음날 세석의 아침
중무장을하고 산행에 나섰다.
오늘은 장터목산장을지나 천왕봉정상을 지나 로타리 대피소통과 중산리로 하산할 계획이다.
배우처럼
수고 많으신 연출팀
그래도 세석대피소 배경으로 사진한장은 남겨 둬야지요~~
가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뒤돌아본 세석대피소
지리산은 4계절 따라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어제와 오늘 또한 다른느낌이다.
비오고 맑고 눈오고 바람불고 안개끼고 꽃피고 낙옆지는 자연의 조합들에 따라서 각각 다른 옷을 갈아입는다.
촛대봉
촛대봉 표지석 앞에서
신이 인간에게 준 자연의 선물
산을 찾으면 그것이 보인다.
가보지 않고 어찌 그 감동을 느낄수 있겠는가.
인간은 그러한 감동을 여러매체에 담는 연구를 해왔다.
그래서 시각적으로는 어느정도 느낌을 전달받을수가 있다.
바람소리와 새소리, 멈추면 춥고 걸으면 땀나고, 눈맞으며 생동하는 나무들과 산의 기운을 어찌 담을수 있겠는가.
어제 맑은 날씨의 지리산도 멋지지만
안개에 뒤덮힌 지리산의 나무한그루는 더욱 신비롭지 아니한가.
연화봉 방향으로 가스가 많이 끼어있네요
맑은날 이곳에오면 꼭 이길을 많이 눈에 넣어두었는데..
오늘은 또 다른 모습입니다.
(예전에 촬영한 아래사진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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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장비들고서..
미래에 방송관련 일을 하고 싶다는데 카메라정도는 다룰줄 알아야겠지.
카메라 박감독
짝발이 어저쩡하긴 합니다.
요렇게 촬영하니 내가 키가 작아 보여서
자리를 바꾸니 내가 커보이네요~~
연하봉 아래서
이번산행을 통해서 사람과 부딪히며 살아가야 한다는것
그리고 자연이 우리에게주는선물이 아름답다는것
오르막이후 땀흘리며 정상에 서면 그간의 땀이 헛되지 않다는것
또한 결국은 스스로 올라가야 한다는것
이런것들이 조금은 정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나또한 산에대한 열정으로 살아갈테니까..
미래에대한 도전
누군가 옆에서 많은 조언을하고
방향을 제시하지
또한 많은이들이 선인의 발자국을 따라서 그 길을 걸어 가곤하지.
하지만 그 선택은 결국 자신이 해야 하는것
젊다는건 미래의 나에 대해서
어떠한 열쇠도 만들수 있고 가질수 있다는것
이미 열쇠를 가지고 있다는것을 깨달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연하선경)
지리산에서도 가장 멋진
촛대봉-연하봉-장터목의 연하선경
맑은 날씨면 가까이 천왕봉이 보일텐데..
백무동 방향에서 타고 올라온 눈빨이 능선에 수복히 쌓여 있고
수북히 쌓인 눈을 즐기면 된다.
이번산행으로 힘들어한 촬영팀 여러분
무거운 카메라 들고
미끄러져가며 오르락 내리락
산을 즐기면서 일하면 좋을텐데..
알하고 등산하고는 다른가보죠~~
장터목 대피소
이곳에서 준비하지 못한 분들은 아이젠도 구입하고
부족한 촬영분량도 채우고
간단 요기도 하고 갑니다.
장터목 대피소에서
제석봉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50년전에는 숲이 울창하여 대낮에도 어두울 정도의청년같은 푸르름을간직하고 있었다.
그러나 도벌꾼들이 도벌의 흔적을 없애려 불을질러 그 불이제석봉을 태워 지금처럼 나무들의 공동묘지가 되었다.
탐욕에 눈먼 인간이 충동적으로 저지른 자연파괴 행위가 이처럼 현재까지 부끄러운 자취를 남기고 있다.
제석봉 가는길 주변에 어린묘목을 심었는데 몇년전이나 지금이나 키차이는 없네요
이나무가 자라서 큰 숲을 이루게 될날이 언제쯤 올까요..
수십년 아니 수백년이 걸릴수도 있겠지요
아이젠을 착용하지 한결 걸음이 편하시죠?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제석봉 고사목지대
제석봉 전망대
제석봉 방향
살아천년 죽어 천년간다는 주목
구상나무 아래서
안개 입자가 모여 멋진 상고대를 만듦니다.
종호는 혼자 잘도 즐기면서 산행합니다.
우리 촬영팀도 쉼없이 걷고
멋진 구상나무도 구경하고
제석봉 고사목지대에 바람이 제법 불어 오는군요
언제 정상에 가는지..
얼마나 남았는지..
하산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천왕봉에 오르는 기쁨보다 빨리 산행을 끝냈으면 하는 종호
조금만 기다리면 멋진 구경을 하게 될거야~~
정상이 가까와 짐에 따라 상고대꽃도 많이 피었네요
봄이면 철죽이 만발하여 초록과 분홍으로 능선을 물들이고
가을이면 빨강 노랑의 단풍으로으로 능선길을 물들이겠지요
여름철 주목과 구상나무로 가득한 제석봉 밀림지대를 생전에 걸어 볼수 있을런지..
종호는 계속 무슨 암호를 써 놓고..
그러면서 어느덧 천왕봉에 올라왔네요
축하한다.
처음으로 천왕봉을 대하니 기분이 어떤지
힘들게 올라왔으니
정상에서 맞보는 끼쁨을 만끽하려므나.
정상성 앞뒤로 여러장의 인증사진을 남기고
추운날 고생하면서 올라온 이길을 오랜추억으로... 좋은기억으로 간직했으면 좋겠구나.
올해는 처음으로 천왕봉에 올랐다.
천왕봉에 오르면
늘그렇듯 떠나기가 아쉽다.
박무로 천왕봉 주변경치를 감상할수는 없으나
안개너머로 왼쪽의 동부능선과 걸어온 지리산주능선의 반야봉과 그리고 인월방향의 바래봉과 저멀리 백두대간인 덕유산까지
마음속으로 훤히 보인다.
종호와 기념으로
멋진추억을 남기며~~
Kim AD
산행 함께해서 즐거웠답니다.
이번 지리산 산행으로 앞으로 산에대해 좋은 기억으로 남기를..
Park 촬영감독
무거운 체중만 줄이면 그래도 산타는 실력은 제일 나은듯..
고생 많았습니다.
오 PD
아직도 왜 산에 오르는지 잘 모르겠다고 하시는..
처음엔 다들 그렇게 생각한답니다.
산엘 다니다 보면 어느새 바뀌어 있는 자신을 볼테니까요
단체 기념촬영
제일 중요한건
산에서는 안전입니다
천왕봉에 오르기까지 힘들어 하는분도 있고
미끄러지기도 하고
체력이 소모되기도 했는데
모두들 잘 올라오고 안전하게 마무리 할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자 이제 중산리로 하산합니다.
천왕샘 부근에서 많이 힘들어 하는 박감독
멋진 구상나무를 배경으로
중산리 방향
법계사
로타리 대피소
하산하는데 시간소비가 많았답니다.
무릅안좋으신분도 있고 걷는것 자체가 힘들어서 지체가 되었네요
모두를 위해서 이곳에서 라면한개씩 끓여먹고 갑니다.
남은 소주하고 기타 부식거리도 모두 처리하고 갑니다.
망바위
중산리 하산길
중산리 날머리에서
함께한 1박2일 즐거웠단다.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렴.
다음에는 친구들과 함께 지리산 종주를 한번 권해보고 싶구나.
씩씩한 표정 짓지만
다소 아쉽기도 하죠
종호를 위해 지리산 종주를 했어야 했는데...
지리산 맛뵈기 산행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
(산리 산행종료)
이제 각자 일상으로 돌아간다.
비록 짧은 산행이었지만
겨울철 찬바람과 눈보라 그리고 하얗게 눈쌓인 지리 능선길을 걸었다는 것 만으로도
처음으로 이런 산행을 이에게는 큰 추억이 될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다.
산에서는 모두가 베푼다
서로 베풀고 공존하는 법을 산에서 찾게된다.
산이 있는한 산에 가게 되겠지.
삶이 있는한 산을 찾게 되겠지.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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