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904 백두대간(피재-댓재)
날씨 : 맑음
언제 : 2010년 9월4일(토)
어디 : 백두대간(피재-댓재)
누구랑 : 나홀로 널널하게
산행기록
2010년 9월04일 06시 00분 피재출발
2010년 9월04일 07시 37분 건의령도착
2010년 9월04일 08시 05분 푯대봉도착
2010년 9월04일 10시 20분 구부시령도착(중식)
2010년 9월04일 11시 05분 덕항산도착
2010년 9월04일 12시 30분 자암재 도착
2010년 9월04일 13시 00분 약수터 도착후 휴식(약380m하산)
2010년 9월04일 13시 14분 자암재 도착
2010년 9월04일 14시 20분 큰재 가기전 알바(왕복약600m)
2010년 9월04일 16시 20분 황장산도착
2010년 9월04일 16시 40분 댓재도착
산행 총거리 26.7KM(알바 및 약수터포함)
마루금거리 (피대-댓재) 25.1Km
며칠전 태풍으로 기온이 내려갈만도 한데
아직은 기온이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지난겨울 이구간은 많은 눈이 내려 대간길을 제대로 찾지못하고 고분분투 했던 이야기를 떠올리며
그때 하지 못했던 이길을 다시 찾아왔다.
날씨가 많이 더워 식수 2리터미숫가루 1리터를 챙겨왔는데
덕항산을 지나니 이미 바닥이 보일라 한다.
다행이도 자암재에서 환선굴 방향으로 약 380미터 지점에
시원한 물줄기의 약수터가 있어서
그곳에서
잠시나마 더위를 식히고 재정비후 금회구간을 무사히 완주 할수 있었다.
자암재를 지나니 광동댐방향으로 끝없이 펼쳐진 고냉지 채소밭..
이곳에서만 볼수 있는 또하나의 진풍경이 아닐수 없다.
큰재가기전 잠시 딴생각으로
직진후 철재 바리게이트를 지나야 하는데
백두대간 등산 안내도에서 좌회전을 하여 가다보니..
헐~~ 이길이 아닌개벼..
대간길에서 300미터나 벗어나 있었다.
급히 온길을 다시 거슬어 와서 바리게이트를 지나 큰재에 도착할수 있었다.
금회 산행중 만난 이쁜 살모사 두마리와 중간크리의 멧돼지 한마리 그리고 거의 날라다니는 고라니한마리가
대간길을 잘 안내해 주었다.
산행중
이렇게 물을 많이 마셔본적도 없으리라..
약수터에서 벌컥마신 물까지 합하면
6000cc이상 될것 같다.
다행이
온몸이 땀에 젖어도
보는이 없으니 땀에젖은 옷을짜며
가져온 왕소금 먹어가며
널널히 산행하다보니
어느덧 황장산에 다다른다.
지난주 태풍으로 이길을 온사람은 내가 처음인듯하다.
많은 나무가지들이 스러져있고
풀들이 더욱자라서
반팔입은 내팔에 많은 상처를 안겨다 주었다.
대간길에서 만난이는 멀리 목포에서 환선굴 구경차 올라왔다는
환선굴등산로를 통해 올라온 몇명을 만날수 있었다.
산길에서 사람을 만난다는것이 참으로 반갑지 않을수 없다.
채소밥을 제외하고는 확트인 전망은 없으나
나무들 사이로 조금씩 펼쳐지는
대이리 동굴지대의 전망이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황장산에서 댓재 까지는 급경사 하산으로
산행 총거리 26키로정도 하다보니 종아리 근육에 약간의 경련이 있는듯하나
아직 걷는데는 문제가 없을것 같다.
댓재도착..
오늘의 대간길 여정을 끝내고 보니
새삼 떠올려지는 어구가 생각난다.
백두대간은 나자신과의 약속이다.
피재 출발전
여러장 촬영한것중 다행이 얼굴이 제대로 나왔네요.
한국의 100대 명산이라는 덕항산 정상에서..
바람기도 없이 날은덥고 빨리 자동셧터로 인증샷후 환선봉을 향해서 내려갑니다.
전설에 의하면 이곳에서 주점을 하던 어느여인의 이야기로
시집9번간 여인으로 지아비가 9명을 모셨다는 구부시령(九夫侍嶺)
구부시령 표지판아래서 점심이나 먹고 가야겠다.
우측은 대부분 급경사지대이며 오른쪽은 완만하다.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대이리..환선굴 주차장
환선굴은 여러전설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전설은 환선도사께서 은거 하시며 신선이 되었다는 뜻에서 유래된 동굴이다.
환선봉은 덕항산보다 약 10여미터 너 높은 1080미터로 원래 지각산을 환선봉이라 한다.
산아래에는 천연동굴지대로 아직도 알려지지않은 동굴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고 한다.
자암재에서 약수터방향 하산길
약수터
고냉지 채소밭길
펼쳐진 채소밭
안내표지판에서 잠시 알바..
철재 바리게이트를 통과 해야함.
큰재 표지판은 스러져있고.
숲인지 길인지 다소 분간하기 어려운 풀숲을 지나서.
힘들어 지칠만한 곳마다.. 힘내세요 간판이 걸려있다.
황장산 4등 삼각점.
드디어 두타청옥산갈때 새벽에 왔던 댓재표지석 앞에 다다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