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703 고동재-왕등재
지리산(고동재-왕등재)
때 : 2011.07.03
곳 : 지리산 고동재-왕등재습지
날씨 : 비, 흐림
고동재-왕등재 GPS궤적
왕산에서 고동재까지는 두달전에 다녀온적이 있어서 고동재에서 왕등재 습지까지 등로를 답사하고자 한다.
이코스는 천왕봉으로 가는 동부능선 옛길로서 비지정 등산로로서 인적이 많지 않은곳이다.
특히 왕산과 천왕봉을 연결을하는 주요루트이다.
이곳은 한국전쟁 당시인 1951년 2월 7일, 지리산 동부 왕산 인근의 빨치산 토벌 책임을 맡은 부대는 육군 11사단(사단장 최덕신) 9연대(연대장 오익경)였다. 산청군 수철리 쪽에서 왕산을 넘어 가현마을로 진입한 3대대장 한동석 부대는 주민들이 빨치산과 모두 한통속이라고 판단해 사람·집·가축·식량 모두를 제거하는 ‘견벽청야’ 작전으로 가현·방곡·점촌마을 주민들을 학살하는 사건을 일으켰다. 양민을 모두 통비 분자로 간주한 것이다. 이 사건을 일으킨 부대는 나아가 함양군 유림면 서주마을 사람들을 죽이고 이틀 후 거창군 신원면의 주민들까지 죽이는 ‘거창사건’을 일으킨 바로 그 부대였다. 당시 마을 사람들의 증언과 기록 문서에 따르면, 한동석 부대의 한 소대 병력이 지시대로 임천강 주변의 문정·한남·동강·남호리 주민 모두를 학살하려 했으나 휴천면장이 이를 극구 반대하는 바람에 다행히도 임천강 주변의 주민들은 모두 살아남게 되었다고 한다.
그때 서주마을은 폐허로 변했고 유평마을까지 작전구역을 넒혔다면...
아마 지금의 나는 있을까.. 없을까..
고동재 임시 휴계소
지난2달전에 막걸리 한사발 하고 갔는데 오늘은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문닫았네요
임시 휴계소에서 문닫아서 간단히 라면하나 끓여먹고 갑니다.
들머리는 오봉계곡 방향으로 약 200m아래 있습니다.
등로는 있고 다닌 흔적이 없습니다.
국립공원특별보호구
왕등재 습지 전경
왕등재 습지아래 식수
이곳에서 가끔 비박하는분들 있습니다.
주변은 수생식물과 곰취나물등이 널려있네요
식수 방향(다리건너 좌회전)
왕등재습지 한바퀴돌아봅니다.
지리산 태극종길 표시
지난5월 이길을 두번이나 걸어간 기억이...
습지 끝나는지점 좌측이 지리산 태극길..
우측으로 가면 올라왔던 고동재 방향입니다.
날씨가 흐린탓에 가까운 새봉과 국골 청이당터 정도만 보입니다.
마대자루 시그널..
마치 조그만 분지같은 왕등재습지 산마루
지리산 휴계소에서 보았던 그꽃을 담아봅니다.
고동재로 하산후..
임도로 하산후 바로 옆 계곡은 물이 말라있지만 계곡따라 약 100여미터 올라가면 알탕할정도로 많은 물이콸콸 흐릅니다.
왕산-왕등재능선은 마루금따라 연결선을 확인하고 싶었는데 이번산행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비교적 어렵지 않게 다녀올수 있는 코스이고 비상시 중요 탈출로로 생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