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전라

170926 조계산(선암사-송광사)

우낭사 2017. 10. 1. 15:18

170926 전남순천 조계산(선암사-송광사)



출장길에 잠시 조계산에 들렀다.

선암사 주차장에 주차하고 송광사로 하산할 예정이다.

조계산은 동쪽에 선암사, 서쪽에 송광사를 품고 있다. 높이가 884m로 그리 높지는 않지만 천년고찰 두 곳이 소재해 있고

광주의 무등산, 영암의 월출산과 함께 호남의 3대 명산이라고 불린다.

이 세 산은 한반도 서남 지역에 삼각형을 형성하고 있는데 조계산은 동쪽 모서리에 자리하고 있다.

산세는 그다지 험준하지 않으며 산 전체가 숲으로 덮여 있어 사시사철 숲이 변화하는 모습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송광사 들머리 사리탑

이십여년전에 이곳에 왔을때 느낌이 좋았다.

그 편안함을 찾아 다시 이곳에 서다



선암사 승선교





선암사는 신라 542년에 창건했다고 전해지나 사적기에 의하면 875년에 도선국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1092년에 의천이 중창했으나 임진왜란 때 모두 소실되어 1660년에 재건을 시작했다.

1701년에 불조전이 완성되었고, 대웅전의 개수 및 승선교 축조 등 대대적인 확장과 정비가 이루어졌다.

1819년에 화재로 소실되었으나 중건했고, 1823년 다시 화재가 나자 해붕 등이 중수했다.

6·25전쟁 때 많은 건물과 문화재가 소실되었으며, 현재 경내에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원통전·팔상전·천불각 등이 남아 있다.

중요문화재로는 3층석탑(보물 제395)과 승선교(보물 제400), 대각국사진영(보물 제1044), 대각암부도(보물 제1117),

북부도(보물 제1184) 등이 있다. 사적 제507호로 지정되었다.



선암사 삼인당

못안에 섬이 있는 특이한 연못이다.


아침일찍왔더니 연꽃빵은 아직 판매전이다.


선암사는 소설 태백산맥의 저자 조정래(75) 작가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소설속에 등장하는 조계산이 이곳이며 소설주인공인 정하섭이 벌교에서 이산을 넘어 지리산 달궁까지 밤새달려서 도착했다고 한다.

소설속 인물이지만 장거리산행을 즐기고 있는 나로서도 고개를 절레 흔들정도이다. 


사찰에 들르면 꼭 물한모금 하고 가야 한다.

물맛과 사찰은 비례한다는 나의 고정관념으로...


선암사삼층석탑은 불국사의 석가탑과 같이 동서로 2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불국사 석가탑에는 탑신이 있으나

선암사삼층석탑은 탑신이 없는 것을 제외하면 형태가 유사하다.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있고 우아한 형상이다.

19868월 해체·복원할 때 동쪽에 있는 탑 1층 탑신에서 사리장치와 함께 청자·백자 등이 출토되었으며 보물 제955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등산로 입구


장군봉


등로초입에 대나무 오솔길따라 걸으면

대나무입사귀에서 내는소리가 시원하다.

한적한길을 걷는 느낌이 좋다.


6부능선즈음 애추(talus) 무덤이 나온다.

이너덜겅 바위를 지나면 장군봉에 가까와 졌다고 생각하면 된다.


향로암터

널부러진 바위에 걸터앉아 바람을 맞는다.

산행의 묘미는 이런것 아닐런지..


향로암터 안내판



1등 삼각점






가야할능선 파노라마


데크길..


나무계단//


멀리 광주의 무등산도 보인다.


다녀온 장군봉을 배경으로



줌인한 무등산


굴목재


굴목재

오늘가녀온거라곤 컵라면한개뿐인데

버너가 없으므로 컵라면 부스러기 만들어 씹어먹으며 하산한다.

일반 라면과는 달리 고소한맛이 난다.



하산길



하산길의 계곡



하산완료 송광사 입구



송광사

















능선길따라 편안한길 얼어보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