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23(일) 설악산 대청봉(25)
2019.06.23 백두대간(북진18구간) 한계령~미시령(약24km)
산행일시 : 2019. 06. 23(일)
산행지 : 백두대간 18구간(한계령~미시령) 약 24Km
금주의 일기예보
주말 금토 그리고 일요일오전까지 비오는걸루 예보되어 당초 토요산행에서 일요산행으로 변경했건만
토,일 모두 날씨가 좋다.
이번산행은 백두대간에서도 까칠하기 그지 없는 황철봉구간을 지나가야 한다.
한계령에서 입산시간은 오전3시
시간 마추어 산행시작하면 대청봉에서 일출구경도 힘들것 같고 미시령까지 당일산행이 걱정이다.
오늘은 정상등로를 살짝벗어나 한계삼거리까지 계곡길(도둑바위골)을 택하기로 한다.
도둑바위골은 2006년 수해로 아름다운계곡이 폐허로 변했다
지금도 그때의 흔적이 남아 등로산태는 예전과 같지 않다.
계곡 건너기를 몇번
그러던차에 잠시 길을 잘못들어 폭포수길로 잘못들었다.
힘들게 올라온 그길을 다시내려와
길을 다시 잡는다
잘못된길을 갔을때 빠르게 다시 길을 잡으면된다.
인생도 그러하지 아니한가
우여곡절을 격고 한계삼거리에 도착하니 산행시간 두시간이 흘렀다
초반에 에너지소비를 많이 한 탓에 한계 삼거리에서 간식먹고 간다.
오늘 산행은 친구들과 3명이 함께 하기로 한다.
늘 홀산하다가 지원군과 함께하니 든든하다.
꼭 가보고 싶은 곳이라며 어제밤 잠도 설쳤다고 한다.
부디 날씨가 도와줘 멋진풍경 감상하고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한계삼거리에서 중청대피소 까지는 시원한 바람도 불어
멈추어 바람맞으면 춥고 걸으면 덥다.
음력 20일로 달도 밝고 낮이 길다는 하지이다.
멀리 중청봉 레이더기지 불빛을 방향타로 잡고 오전 4시30분경 중청대피소에 도착한다.
동혁이는 배가고프다고 하여 오형이와 둘이서 대청봉에 오른다.
대청봉가기전 중청대피소 부근은 운무로 가득하여
일출구경은 틀린듯 하여 인증만 하고 오려했는데
백여미터 남겨놓고 바람이 운무를 걷어내고 대청봉이 뚜렷하다.
발품판 댓가로 대청봉에서 멋진 일출을 선물 받았다.
예상 일출시각보다 다소 빠른 오전5시 정각에 동해바다에 붉은 노을을 드리우고 숭고한 태양이 떠오른다.
운무는 개였다 덮혔다를 반복한다.
지나온 점봉산과 끝청 그리고 가야할 마등봉과 황철봉 멀리 신선봉까지 살짝보여준다.
바람은 태양을 맞이하느라 분주하게 이리갔다 저리갔다
오늘 날씨도 변덕스러울것 같다.
중청대피소에는 공룡능선을 타기위해 전날도착후 기다리는 친구들이 있다.
아직 기상전으로 숙소로 들어가 깨워 반가운 얼굴 맞이한다.
근교에서 만나다가 먼곳 산지에서만나니 반갑기 그지없고
산에서 나누는 정이란 이런거 아닐런지..
함께 중청대피소 배경으로 인증하고 무사산행 하기를 기원하고 악수하며 서둘러 우리는 희운각을 향해서 발길 재촉한다.
희운각까지는 무릅압박이 심해 천천히 내려온후
물공급받고 신선대를 향해 출발한다.,
여전히 날씨는 흐렸다 갰다를 반복하고
확트인 능선에서면 시원한 바람이 불고 계곡오름길은 더위와 싸워야 한다.
언제와도 살아있는산
깍아지른듯한 암릉을보며 우리는 자연의 경외심을 갖고
그저 자연에 감탄한다.
희운각까지는 이것저것 구경하며 사진촬영하고 3시간정도 소요된것 같다.
식수로 사용가능한 1275봉아래 샘터는 여전히 물많고
쉰내나는 머리에
물한번 끼얹고 간다.
가는길에 클럽에 아는형님 한분뵙고 잠시 인사나누다 간다
작년 5월 12일 내가 북진시작하던날 클럽에서도 같은날 출발하여 10구간으로 나누어 작년 10월 북진을 완료하셨다.
그때 천왕봉에서 같이 하자던 말에 동참했으면
아마도 골병들지 않았을까..ㅎ
마등령 삼거리에서 조금오르면 비선대방향 하산길이 있고
황철봉방향은 금줄이 쳐 있다.
금줄넘어 마등봉까지 약 십분정도 오르니 또 까스가 낀다.(안개가 자욱하다)
이곳에서면 주능선이 멋지게 펼쳐지는곳인데 아깝다
마등봉에서 저항령까지
길이지만 너덜이다.
특히 걸레봉주변으로 낙석위험이 대단히 높고
조심조심 가야하고
볼것없이 지루한 구간이다.
오죽하면 걸래봉이라고 했던가.
저항령은 장항령 늘목령이라고도 하는데
용대리에서 널협이골을통해 오기도 하고 백담사에서 길골을 거쳐 올수도 있다.
모두 비탐방구역이다.
그러고보기 산행기를 쓰는 오늘이 6.25전쟁이 발생한지 69주년 되는 날이다.
국군은 이 전투에서 승리하며 양양과 간성을 탈환하고 향로봉 지역의 북한군까지 격퇴해 설악산 일대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한다.
69년전 바람과 돌 안개가득한 이곳에서 산화한 우리의 아버지 할아버지 그분들을 잠시 마음에 새겨본다.
그렇게 저항령에서 잠시 휴식후 자외선 직사하는 너덜길 수건으로 얼굴 감씨고 황철봉으로 오른다
다리에 힘이 풀려서 인지 암릉오름에 친구의 정갱이에 기스가 났다. 가지고간 비상약인 후시딘을 듬뿍발라주었다
내가보기엔 분명히 비명나올듯 아풀것 같은데 아무렇지 않은듯 하는 모습이 우습다.ㅎ
황철봉에서 울산바위 삼거리까지 너덜을 계속되고
눈길걸어가듯 한발한발 조심조심 그리하여 울산바위 갈림길까지 왔다.
그러다 보니 예정된 하산 시간을 넘었다.
대간길이 다 그러하다
황철봉넘으면 바로 미시령이 나올것 같은데
지루한 봉우리 3개를 더 넘어가야 한다.
미시령 옛휴게소는 간데없고 능선 복원공사현장이 나타난다
멀리서 마중나온 친구가 환영의 손짓을 보낸다.
미시령도착후 준비한 시원한 맥주한캔으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매바위 인공폭포주변의 식당에서 깔끔한 황태정식으로 뒤풀이 마감한다.
민폐없이 홀대간 하려고 했는데
갈수록 민폐가 많아진다.
((사진은 내용만))
도둑바위골 초입
도둑바위골 비박터
암릉구간
한계삼거리
끝청봉
달도 밝고 ~
중청 대피소
동해의 여명
동해 일출
대청봉에서의 일출
환희
중청 대피소
하
반가운 지인들과의 만남
희미한 공룡능선
희운각 가는길
공룡능선과 마등봉 황철봉 상봉
희운각 대피소와 건너편 화채능선
희운각 대피소
신선대 오름에서 바라본 대청봉
단체사진
범봉 천화대암릉
1275봉 방향
귀때기청과 중간의용아장성능
화채능선과 멀리보이는 달마봉
대청봉을 배경으로 전망좋은곳
가운데 솟은 봉우리가 1275봉
1275봉
대청봉 방향
1275봉 오름길 - 공룡능선 하면 이곳이 제일 생각나는곳
촛대바위
전망좋은곳에서 단체사진
마등령 가는길에 만난 반가운님 - 클럽형님 되는분으로 육십중반을 넘긴분이다.
산에서 만난사람 산에서 봐야 제맛이지요~~ 아직도 대단한 열정을 가지신 분이다.
나한봉과 마등봉
마등봉 정상
마등봉 첫 너덜겅
너덜길 기념
황철봉 방향
걸레봉
저항골
저항령
저항령
황철봉 오름길
미시령 상봉방향
남는건 사진
마음껏 너덜길 즐기세요
상봉 방향
미시령 사면복구
미시령 내려오는길
산행 완료후 미시파령 표지석앞에서